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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대패로 MCW 첼시 감독 책임론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보강 경기에서 아스널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 홈에서 첼시를 상대로 역사에 남을 대승을 거뒀다. 마치 이기는 법을 잊지 않은 듯, 아스널은 경쾌하고도 강력한 경기력으로 상대를 압도했고, MCW 기자는 이 승리를 통해 아스널이 승점 77점으로 리버풀과 맨시티를 제치고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반면, 완패한 첼시는 구단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 중 하나를 맞이했다. 양 팀의 대결 기록을 봐도 이번과 같은 일방적인 스코어는 전례가 없었다.

첼시의 감독 포체티노는 막강한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굴욕적인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고, 이제 그의 경질설에도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기 내용을 분석해보면, 첼시가 이토록 무기력하게 패배한 원인은 단순히 팀 컨디션 저하뿐 아니라, 포체티노의 실책성 교체에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반 종료 시점까지만 해도 첼시는 1실점 차로 따라붙고 있었고, 후반에는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의 두 차례 교체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특히 MCW 분석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격수 무드리크를 빼고 전 맨시티 출신 라힘 스털링을 투입한 선택은 뼈아픈 실책이었다. 교체 후 스털링은 끝내 감을 찾지 못했고, 경기 내내 존재감이 없었다. 그와 비교해 무드리크는 그나마 전방에서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결국 “맹물일수록 갈증을 푼다”는 말처럼, 화려함보다 실제 경기력에 집중했어야 했다. 스털링은 이번 시즌 내내 기복이 심했고, 전성기 시절과는 비교조차 어려운 모습이었다. 그를 통해 반전을 꾀한 포체티노의 결정은 어리석음을 넘는 오판이었다.

경기 종료 후 스털링은 팀 내 최저 평점을 받으며 사실상 이번 경기 최악의 선수로 기록됐다. 하지만 더 큰 논란은 두 번째 교체였다. 수비수 찰로바를 투입하며 팀의 플레이메이커인 엔조 페르난데스를 교체한 선택은 많은 팬과 해설진조차 고개를 저을 정도였다. 이미 다득점으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강화해도 모자랄 시점에, 공격의 핵심을 빼고 출전 기회가 적었던 수비수를 넣은 포체티노의 판단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수였다.

결과적으로 엔조가 빠진 이후 첼시는 중원에서 방향을 잃고, 공격 흐름이 완전히 끊겼다. 팀은 그저 상대의 공세를 막는 데 급급했고, 끝내 더 이상 반격의 여지 없이 경기는 마무리되었다. MCW 기자는 만약 이 두 번의 교체가 없었더라면, 첼시가 비록 패했을지라도 이처럼 참담한 결과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사랑이 클수록 집착도 커지듯, 승리에 대한 절박함이 오히려 그릇된 선택을 부른 셈이다. 이번 처참한 패배에서 포체티노는 절대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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