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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엄을 흔드는 두 라이벌의 등장

지난 시즌 초반 7경기에서 베링엄은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무려 6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MCW에 따르면 불과 1년 뒤 그는 같은 팀에서 7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반전된 행보를 보였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돌아가서야 겨우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베링엄이 현재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레알에는 음바페가 있고 대표팀에는 포든이 있기 때문이다

MCW 분석에 따르면 베링엄은 역경 속에서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보기 드문 유형의 선수이며 이는 그의 플레이 스타일에서 기인한다 베링엄은 미드필더와 공격수 역할을 유연하게 오가며 마치 팀에 한 명이 더 있는 듯한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가 17세였던 시절부터 수비 압박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했고 나이가 들수록 신체적 완성도까지 높아지며 수비 성공률도 함께 향상되었다

베링엄은 작은 체구의 민첩성과 큰 체구의 피지컬을 모두 겸비한 드문 기술적 특성을 지니고 있어 전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스전에서의 슈팅이나 유로 결승전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보여준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중거리 슛 등이 이를 잘 보여준다 다만 베링엄은 가짜 9번으로 기용되기보다는 중원에서 2차 침투를 위한 포지션이 더 적합하다 오른발잡이인 만큼 왼쪽 하프스페이스 침투 시 더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팀을 위해 몸싸움을 감수하고 비가시적인 움직임을 마다하지 않으며 이타적인 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그는 폴리냐처럼 전방에서 거칠게 상대 수비를 부수는 타입은 아니며 잦은 충돌보다는 밸런스 있는 역할이 더 어울린다 베링엄은 공격과 수비 균형이 잡힌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이며 레알에서 비니시우스와의 조합은 전통적인 스트라이커 기용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

대다수 팀이 전통적인 9번을 잘 쓰지 않는 이유는 밸런스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베링엄이 중원에서 세컨 스트라이커처럼 역할을 수행하면 전술적 9번의 존재가 오히려 전체 밸런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전에서의 극장골은 이 조합의 위력을 증명하는 사례였다

베링엄이 있는 경우 팀은 초반에는 중원을 중시한 운영이 가능하고 후반에 스트라이커를 투입하면 베링엄의 활동량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이 경우 베링엄은 중원에서 다시 공격적으로 올라오며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 수 있고 심지어 마무리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포든이 중심이 되면 베링엄은 자연스럽게 한 줄 뒤로 물러서며 더 많은 수비와 몸싸움을 맡아야 해 본인의 강점을 살리기 어렵다

레알에서도 음바페의 존재는 베링엄의 선호 위치인 왼쪽 하프스페이스 침투를 제한하고 수비 부담을 늘려 체력 소모가 커지며 결과적으로 득점 확률을 낮춘다 어깨 부상도 수술이 시급한 상황이며 MCW 취재에 따르면 그의 무릎 또한 만성 부상 위험이 존재해 헌신적인 조연 역할은 장기적으로 리스크가 크다

사실 많은 선수들이 고립되어 보이지만 원칙과 기준에 따른 신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일 뿐이다 안타깝게도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대표팀 모두에서 음바페와 포든이 중심이 되는 구조 속에서 베링엄은 희생을 강요당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는 그에게 더 큰 부상 부담과 심리적 피로를 안겨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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